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 눈을 감은 채, 공원의 의자에 앚아 있었다. 하룻밤이 지나서도 그는 그곳에 그렇게 앉아 있었다. 공원 관리인이 노인에게 물었다.
'댁은 뉘시오?'
'어디서 오셨수?'
의자에 앉아 있던 노인은 천천히 고개를 돌리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만일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부터 왔는지 안다면, 이 결정적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여기 이렇게 앚아 있지 않을 것이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오직 '아서 쇼펜하우어'라는 이름뿐이외다.'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은 왜 지금 이 모습인가? 왜 늘 꿈꾸어오던 그 모습이 아니고 지금 이 모습인가? 무엇이 지금의 이 모습으로 만들었는가? 이것은 불가피한, 어쩔 수 없느 ㄴ선택의 결과인가?, 아니면 우연한 귀결인가? 그렇다면 지금 이대로가 좋은가? 그냥 이대로 머물 작정인가? 어디로 가려는가? 원래 어디로 가는 중이었고 어디로 갔어야 했나? 어디로 가면 당신에게 더 잘 어울리는 내일이 시작되겠는가?
<가슴 뛰는 삶>은 이렇게 시작한다.
과연 '당신이 원하는 삶이 이런 것?'이라는 질문에 답을 내놓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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